부산행 프리퀄 <서울역> 정보와 좀비 세계관
애니메이션 서울역 줄거리와 정보
서울역은 2016년 7월에 개봉한 한국의 좀비영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입니다. 서울역이 먼저 제작되었고 그 내용과 이어지도록 부산행이 만들어졌습니다. 서울역은 사건의 시간 순서상 부산행보다 앞선 이야기로 상영시간은 92분입니다.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등이 출연한 부산행은 1000만 관객을 기록했으며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도 얻었습니다. 영화 부산행의 시작 부분에 피를 흘리며 부산행 기차에 오르는 여학생(심은경)이 등장하고, 그 여학생이 좀비로 변하면서 부산행 열차가 '좀비 열차'로 변하게 됩니다. 부산행 엔딩 크레딧에 좀비 여학생을 연기한 심은경이 ‘가출 소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역의 주인공 또한 가출 소녀로 심은경이 성우를 맡아서 같은 인물이라는 추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산행과 서울역의 배경 계절이 다르고 가출 소녀의 옷차림 또한 다른 만큼, 이야기가 완전히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가출소녀 혜선이 여관의 주인에게 숙박료 추궁을 받으며 시작됩니다. 숙박료 해결을 위해 여관에서 같이 동거 중엔 기웅을 찾아, 혜선은 PC방으로 향합니다. 같은 시간, 서울역의 노숙자들 사이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집니다. 한 노숙자가 목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숨졌고, 좀비로 다시 살아나 다른 노숙자들을 공격합니다. 그렇게 서울은 좀비로 아비규환이 되어갑니다.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혜선과 기웅 그리고 혜선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석규가 좀비를 피해 도망치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서울과 서울의 대표 역사인 서울역이 좀비 바이러스로 지옥이 된 상황 속에, 사방에서 몰려드는 좀비떼를 피해가며 살기위해 숨고 달리는 주인공을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 세계관
연상호 감독은 여러 작품을 연결해서 하나의 좀비 세계관을 만들었습니다. 이야기의 첫 시간은 애니메이션 <서울역>이고 <부산행> <집으로> <631> <반도> 순서로 이어집니다. '서울역'은 서울역의 노숙자들이 좀비가 되면서 결국 서울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부산행'은 부산으로 출발하는 열차에 좀비가 탑승하면서 어떻게든 살기위한 열차 승객들의 탈출극이 펼쳐집니다. '집으로'는 부산행의 13분짜리 단편 후속 애니매이션으로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생필품 조달을 위해 좀비구역에 들어가 할 사람을 뽑 제비뽑기에 당첨된 20대 남자와 좀비구역에 들어가길 자처하는 40대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631'은 부산행 사건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으로, 부산행에서 언급됐던 제약사 ‘유성 바이오’가 치료제를 만든다는 핑계로 살아있는 생존자에게 실험을 가하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631은 영화 반도의 프리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반도'는 부산행의 4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좀비 안전지대였던 부산마저 좀비구역이 되면서폐허가 되면서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한국이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폐허가 되어가는 모습이 <서울역> <부산행> <집으로> <631> <반도> 각 작품마다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좀비라는 존재
좀비는 부두교에서 유래된 존재로 ‘살아있는 시체’를 뜻합니다. 부두교에 따르면 좀비는 부두교의 사제 보커(bokor)가 인간에게서 영혼을 뽑아낸 존재입니다. 사제 보커에게 영혼을 붙잡힌 사람은 좀비가 되어서 보커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 좀비는 대부분 전염병과 각종 화학 실험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죽게 되고, 이성은 잃은 채 몸만 다시 살아나서 눈 앞에 보이는 모든 생명체를 물어 뜯는 습성을 갖게 됩니다. 좀비에게 물리면 바이러스가 옮아서 결국 물린 사람도 좀비로 변하게 됩니다. 좀비는 통제가 불가능 할만큼 어렵고 본능적으로 공격성이 있어서 야생동물처럼 빠르고 민첩한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이 무방비 상태에서 마주치면 좀비에게 물리지 않을 확률보다 물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비 세계에서는 인간보다 좀비의 숫자가 많습니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숫자가 100명 1000명이었다고 해도, 하루 사이에 수십 수백만명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인류 대부분이 좀비가 되고 오직 소수의 인간만이 겨우 생존해서 살아가는 영화 장르를 ‘좀비 아포칼립스’라고 부릅니다. 그저 영화 속 설정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진짜 좀비가 있고 좀비로 인해 멸망한 세상 속의 '나’라면 어떤 행동을 할 것 같은지 상상하며 영화를 본다면, 분명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