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중고거래 <타겟> 정보와 등장인물, 그 후 이야기
중고거래로 표적이 된 타겟의 이야기
영화 타겟의 장르는 ‘현실 스릴러’입니다. 중고거래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어플을 통해서 살인자와 만난다는 설정은, 오늘 당장이라도 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나는 중고로 팔고 싶은 물건이 있고 그 물건을 팔겠다고 글을 올렸을 뿐인데, 살인자가 사겠다고 답장을 보내는 상상을 해봅니다. 물건을 차에 좀 실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차에 다가갔다가 그대로 납치를 당할 수도 있고, 집 앞까지 가지러 오겠다는 말에 덜컥 집주소를 알려줬다가 사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되겠지만, 영화 속 타겟들은 살인자에게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됩니다. 타겟의 주인공 장수현(신혜선)은 인테리어 회사 팀장입니다. 집을 이사하면서 세탁기가 필요했고, 싼값에 세탁기를 사기 위해 중고거래 앱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구매한 세탁기는 고장난 물건이었고,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된 수현은 판매자를 혼내주기로 결심합니다. 중고거래 앱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낸 수현은 그가 남긴 게시글마다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달아서 거래를 방해합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수현의 주변에서 섬뜩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수현이 주문한 적 없는 음식이 집으로 배달되고, 한밤 중에 의문의 남자들이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며 수현을 괴롭힙니다. 수현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전부 유출되었고, 집안 곳곳에서 누군가 몰래 침입한 흔적이 발견됩니다. 수현은 공포감에 사로잡혀 매순간 불안에 떨게 됩니다. 경찰에 신고한 후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지만, 그 뒤로도 이상한 일들이 끝없이 일어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현은 형사와 함께 용의자로 추측되는 남자의 집을 알아냅니다. 중고거래 판매자였던 용의자의 집에 찾아간 수현은, 그곳에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를 발견하고, 사건은 점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주인공은 그저 중고거래로 세탁기를 구입했고, 구입한 세탁기가 고장난 물건이라는 사실에 화가나 댓글을 남겼을 뿐입니다. 그렇게 타겟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살인자의 집요한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살고자 하는 수현을 응원하며 영화를 끝까지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타겟의 주인공과 등장인물
현실 스릴러 범죄 영화 타켓의 주인공 장수현은 배우 신혜선이 맡았습니다. 드라마 <가을동화>를 보고 원빈을 만나고 싶어서 연기자를 꿈꿨다는 신혜선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기수업을 받았다고 합니다. 드라마 <학교 2013>을 통해 단역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다고 합니다. 배우 신혜선은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았습니다.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했고 이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디> <철인황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영화 타켓에서 주인공 장수현(신혜선)을 돕는 형사 역은, 배우 김성균이 열연을 했습니다. 김성균은 배역의 폭이 매우 넓고 다채로운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로, 타켓에서는 포기를 모르는 형사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두 배우가 살인자를 잡기위해 목숨을 걸고 함께 싸우는 장면은, 영화 타켓에서 가장 숨막히고 손이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감상평, 그 후의 이야기
우리가 현실에서 중고거래를 하는 건 아주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필요한 물건을 싼값에 구할 수 있고, 내가 직접 금액을 정해서 물건을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중고거래를 할 때 댓글이나 DM으로 약속 장소를 정하지만, 세탁기 냉장고 책상 의자 같은 물건은 구매자가 판매자의 집으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집주소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지만,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거래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이웃간의 정’이라고 부릅니다. 서로 필요에 의해서 쓰던 물건을 사고 팔지만, 중고거래가 안전하게 체결될 수 있는 건 ‘마음’을 나누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할 수 있다는 마음. 내가 원하는 것을 제값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즐겁다는 마음. 그 과정에서 누구도 사기를 당하거나 상처받는 일 없도록, 다정하고 건전한 세상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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