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줄거리와 의미 등장인물 그리고 감상평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선산> 줄거리와 의미
제목부터 한국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선산은 2024년 1월 19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6부작 시리즈입니다.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공포 오컬트 서스펜스까지 다양한 요소가 섞여있고, 러닝타임은 총 283분 38초로 회차당 약 47분입니다. 장르 소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미스터리답게 어두운 화면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낮이지만 마치 밤인 것처럼 흐린 날씨 연출로 공포감을 자극합니다. 줄거리는 주인공에게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통에서 시작됩니다. 대학의 정교수가 되게 위해, 선배 교수의 대필까지 해가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김현주)이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 전화 한통으로 주인공은 자신에게 작은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장례를 위해 남편(박성훈)과 함께 작은 아버지가 지냈던 시골 마을에 찾아가게 됩니다. 시신을 확인하고 나오는 길에 경찰을 통해서 자신이 선산을 상속받았다는 얘길 듣게 되고, 그 뒤로 불길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작은 아버지 장례식에서 주인공을 누나라고 부르며 이복동생임을 주장하는 남자(류경수)를 만나고, 그 남자는 어쩐지 주인공 곁을 끝없이 맴돌며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합니다. 주인공은 어릴 적에 이혼한 아버지를 찾아갔다가 이복동생을 한 번 본 적이 있다는 걸 떠올렸고, 동시에 떠오른 아빠와의 기묘한 추억에 두려운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이번에는 꼭 정교수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다른 동료에서 밀릴 것 같은 불안감은 커지고, 선산을 사겠다는 수상한 사람들의 접근에 주인공의 마음은 점점 지쳐갑니다. 그러다 주인공 주변에서 살인 사건이 터지고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박병은, 박희순)이 서로 엉뚱한 방향으로 수사를 이어가면서 주인공에게 더 큰 위험이 닥칩니다. 선산을 한국 정서에 맞춰서 영어로 풀이하면 one's family gravesite로 조상의 무덤이 있는 산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는 명절마다 선산으로 성묘를 하러 갑니다. 선산은 부모가 자식에세 상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족이 돌아가며 산을 관리하고 돌보는 것이 관습이기도 합니다. 선산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등장인물
선산은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오컬트 공포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지옥>이라는 작품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김현주와 <더글로리>에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악역 전재준을 연기한 박성훈 외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등 인기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현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강하지만 마음 안에 상처가 많은 눈빛으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불안하고 지친 표정으로 오컬트 연기를 선보인 류경수의 신들린 듯한 모습 또한 큰 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주목할 점과 감상평
영화 드라마를 선택할 때 스릴러 범죄 공포 오컬트 서스펜스 장르가 취향이라면 6부작 283분이 아깝지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미스터리 장르 인기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방법> <지옥> <괴이>의 극본과 연출에 참여한 연산호 감독이 선산의 극본에 참여했고 시작부터 끝까지 감독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대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건지 드라마를 끝까지 봐야만 알 수 있게 해뒀고, 인물 모두가 수상해서 누가 살인자고 누가 범인인지 추측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과하게 자극적이거나 잔인한 장면도 없어서 1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해외 관객들에게는 한국의 상속 문화가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선산의 공식적인 영어 제목은 The Bequeathed입니다. 유산으로 물려받은 ‘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진짜 유산은 물질적인 것이 아닌 사람이라는 것 또한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OTT 넷플릭스 시장에서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가 더 환영받고 주목받길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