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빼미> 줄거리 성적 역사적 사실

 

 

궁중 미스터리 스릴러 올빼미 줄거리 및 정보

영화 <올빼미(The Night Owl)>는 2022년에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사극입니다. 인조와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에 ‘가상의 이야기’를 추가한 팩션(FACT+FICT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의 16대 왕이자 소현세자의 아버지인 인조는 배우 유해진이 연기했습니다. 유해진은 재치와 입담을 자랑하는 ‘개그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배우로 영화 올빼미에서 광기에 물든 왕 인조를 전혀 어색함 없이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맹인 침술사로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유일한 증인인 천경수는 배우 유준열이 연기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진실을 밝힐 것인지 아니면 살기 위해 외면할 것인지 고뇌에 빠지는 인물입니다. 영화 <올빼미>는 맹인이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침술을 다루는 침술사 천경수가 궁에 입궁하면서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천경수를 눈이 전혀 보이지 않은 맹인으로 알고 있지만, 그는 사실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입니다. 주맹증은 ‘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 보다 떨어지는 증상’으로 천경수는 낮 동안만 맹인일 뿐, 밤이 되면 흐릿하지만 앞을 볼 수 있는 남자입니다. 그래서 천경수는 밤 늦은 시간, 자신이 맹인이라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믿는 궁인들 몰래 새로운 약재를 공부하고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궁의 약재실에는 온갖 종류의 독이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만에 귀국합니다. 인조는 아들이 무사히 살아 돌아왔음에 안도하면서 한 편으론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천경수는 어명으로 소현세자의 건강을 살피는 일을 맡게 되고, 밤마다 소현세자의 상태를 살피며 그의 신뢰를 받게 됩니다. 소현세자의 방에는 촛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서 보이는 건 아무 것도 없었지만, 천경수는 세자가 건강해서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며칠 뒤 늦은 밤, 소현세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영화는 소현세자의 방에 켜져 있던 촛불이 꺼지고 어둠 속에서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천경수가 자신의 목숨도 지키고 진실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과 소현세자의 죽음에 관련된 인물들의 악행이 점점 드러나는 과정을 느리게 보여줍니다. 살기 위해 어둠 속을 달리는 천경수에게 몰입한다면 영화를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 올빼미 성적

영화 <올빼미(The Night Owl)>는 개봉 첫날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 17일차 만에 손익분기점인 210만 관객을 넘었고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종관객수 332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유해진 류준열 등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안태진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완벽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 촬영상 등 20개 넘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영화 올빼미 포함 총 8개 뿐이며, 올빼미는 2022년 대한민국 영화 중 6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입니다.

 

 

역사적 사실

영화 <올빼미(The Night Owl)>는 인조실록(仁祖實錄)’에 적혀 있는 “소현세자가 독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기록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만 삼았을 뿐, 꽤 많은 부분이 창작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소현세자는 청나라 볼모 시절부터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소현세자가 있는 청나라로 총 3번 어의를 보내야 했을 만큼 건강 악화 증세를 보였으며, 지병 치료를 위해 2번 임시 귀국을 했고, 그 귀국길에서도 심하게 앓았다고 합니다. 인조실록의 원본격인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에 따르면 소현세자의 암살범으로 지목된 이형익이 소현세자가 죽기 한달 전, 침을 통해 증상을 치료해서 세자의 건강을 회복시켰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또한 어의 이형익이 소현세자에게 침을 놓은 시점이 사망 전날인 건 맞지만, 침을 놓을 때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다른 어의가 처방한 탕약을 먹고 상태가 나빠졌고 다음날 어의 2명을 제외한 모두를 소현세자에게 보냈지만 결국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승정원일기에는 모두 적혀 있지만 인조실록에는 이와 관련된 기록이 전부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소현세자 독살설은 정설이 아닌 가설로 추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