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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속 타임루프와 시지프스의 바위

냥카이브 2024. 1. 30.

 

영화 트라이앵글 줄거리와 설정

트라이앵글은 2009년 영국에서 제작된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장르는 타임루프스릴러로 시간여행을 소재로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 치밀하게 잘 만들어지 루프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의 영화 웹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선정한 ‘24 MOVIES TRAPPED AT SEA’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화 트라이앵글은 주인공인 싱글맘 제스(멀리사 조지)가 친구들과 요트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제스는 어린 아들을 둔 엄마로, 이유없이 울기만 하는 아들에게 지쳐서 세상 모든 게 다 귀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장면이 전환되면서, 제스가 멍한 얼굴로 ‘아들없이’ 혼자 요트에 오릅니다. 평화로운 바다 위를 떠다니며 요트 여행을 즐기던 제스와 친구들은, 갑자기 찾아온 폭풍우로 표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운 좋게 유람선을 발견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유람선에 승선하는 제스와 친구들. 드디어 살았다는 안도감을 느끼며 유람선의 직원과 승객들을 찾아보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스와 친구들은 각자 흩어져 유람선을 수색합니다. 사람이 머문 흔적은 있지만, 갑자기 모두 사라진 것처럼 아무도 보이지 않는 유람선. 바다 위에 그저 떠있을 뿐,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유람선 안에서 제스의 친구들이 하나 둘 의문을 죽음을 맞습니다. 그리고 제스는 그 과정에서 ‘시간’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어떤 영화는 ‘타임루프물’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영화의 재미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트라이앵글은 시간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밝혀진 순간, 주인공에게 <탈출>이라는 새로운 숙제가 주어집니다. 제스는 싱글맘으로 반드시 살아서 집에 돌아가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유람선 안에서, 타임루프에 갇힌 주인공이 과연 배를 탈출해서 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인지, 트라이앵글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러닝타임은 100분입니다.

 

 

타임루프의 뜻과 루프물

타임루프의 루프(Loop) 고리나 원처럼 끝과 끝이 연결되어 있어서 특정 시간대가 무한반복 된다는 뜻입니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특정 시간대에 갇혀서 앞서 했던 일을 똑같이 혹은 비슷하게 반복하는 상황에 빠지는 타임루프라고 부릅니다. 주인공이 직접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의 나와 만나거나 과거에 겪었던 일을 ‘1다시 겪는 것과는 다른 행위로, 보통 예고 없이 타임루프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타임루프는 위험한 상황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반복되고 있다는 알아차린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이 갇힌 시간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앞서 했던 행동과 다른 행동을 하며변수 만듭니다. 시간이 반복되면서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 친구를 살리기 위해서 주인공이 죽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임루프의 장점은 시간의 반복을 통해서리셋 있다는 것입니다. 끝없어 보이는 반복 속에서 과거의 패턴을 바꾸고 시간의 고리를 끊는다면, 모두가 죽는 결말에서 모두가 살아남는 결말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영화 트라이앵글은타임루프’가 일어난 이유의 '힌트'가 되는 키워드를 대놓고 보여줍니다. 제스와 친구들이 올라탄 유람선의 이름은아이올로스 이 단어는 바람의 신을 뜻합니다. 바람의 아이올로스에게는 시지프스(sisyphos)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시지프스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산의 정상으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형벌 받게 됩니다. 그것도 평생동안 말입니다. 정상에 바위를 밀어 올리면, 바위는 산의 경사 때문에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지고 것입니다. 시지프스가 받아야 했던 형벌을타임루프’와 비교해서 이해한다면, 영화 <트라이앵글>이 조금 다르게 보이실 겁니다.

 

 

버뮤다 삼각지대 이야기

영화 트라이앵글의타임루프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 연결 짓는 해석도 있습니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 전설입니다. 플로리다와 버뮤다,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대서양 버뮤다 제도 주변의 삼각형 지형으로, 위를 지나가는 배와 비행기가 자주 실종되거나 사라진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세계의 불가사의(wonders of the word)’ 다루는 논쟁에 매번 거론되는 사건 하나이기도 합니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일어나 대표적인 사건은 1945년에 있었던 <비행정 실종 사건>입니다. 1945년에 버뮤다 삼각지대 위를 날던 미합중국 해군 항공대의 비행기 (편대 5) 해군 PBM 마리너 비행정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960년대에 들어서 <마이애미 해럴드> 기자가 사건을 크게 보도하면서 버뮤다 삼각지대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사건인 만큼, 실종에 대한 진실을 놓고, 지금도진짜다’ ‘조작이다의견이 많다고 합니다. 버뮤다 삼각지대는시간 관련된 루머가 가장 많은 장소로 다양한 이야기 주요 소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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